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방위사업청은 12월 22일 오후 2시 국방부에서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축함(KDDX) 사업추진방안, 군정찰위성-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먼저 '구축함(KDDX) 사업추진방안(안)'이 심의·의결됐다. KDDX 사업은 그동안 축적된 국내 함정 건조기술을 집약하고, 대부분의 탑재 무기체계를 국산화해 해외 의존도를 탈피한 국내 최초의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국가계약법이 정한 일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사업 참여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명경쟁' 방식으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KDDX 구축함은 고도화되는 적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 기반 한국형 3축체계 전력의 핵심 자산으로, 해군 기동함대의 주력 전력으로서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무기체계의 국산화를 통해 장비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36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7조 467억 원이다.
두 번째 안건인 '군정찰위성-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심의·의결됐다. 군정찰위성-Ⅱ 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군정찰위성(425사업)을 해상도가 향상되고 설계 수명이 연장된 차세대 위성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해당 위성을 국내 개발 방식으로 획득하는 전략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표적 식별 능력과 위협 징후 판단 능력이 향상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감시·정찰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35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 8천억 원 규모다.
아울러 '첨단 항공엔진 개발사업' 기본계획도 보고됐다. 해당 사업은 차세대 전투기 등 미래 항공무기체계에 적용할 기본 추력 1만6천 파운드포스급, 후기연소기 가동 시 2만4천 파운드포스급 터보팬 엔진을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추위에는 산·학·연이 주관하는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계획이 보고됐다.
이 사업을 통해 첨단 항공엔진 시제 개발과 제작, 개발 및 인증시험을 수행하고, 체계 장착을 위한 비행시험 준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국산 전투기에 장착해 비행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40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3조 3천5백억 원으로 책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결정을 통해 해상·우주·항공 전력 전반에서 핵심 무기체계의 국산화와 기술자립을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인 국방력 강화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