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77회가 20일 방송돼 먹방계의 ‘작은 거인’ 쯔양과 ‘원조 거인’ 최홍만의 상반된 일상이 교차 편집되는 반전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았다.

이번 회차의 핵심은 단연 ‘먹방 대결’ 콘셉트다.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난 쯔양과 최홍만은 “누가 더 잘 먹는가”라는 온라인 화제의 결론을 가리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며 프로그램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참견인들은 대부분 쯔양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승부사 기질을 드러낸 최홍만은 “해봐야 안다”며 도전 의지를 보였다. 최홍만이 새끼손가락을 올리며 귀엽게 도발하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쯔양의 삿포로 촬영분에서는 ‘네버엔딩 먹방 레이스’가 펼쳐졌다. 전자레인지와 대형 냉장고가 갖춰진 레지던스, 한국 음식과 먹방 기구로 가득한 캐리어를 공개한 쯔양은 기상 직후 편의점 음식 약 20만 원어치를 섭렵했고, 초밥 42개와 직접 끓인 라면 등으로 이어지는 흡입전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쯔양은 아침 식사만으로도 총 18,208kcal를 섭취했고, 하루 섭취량은 합산 결과 5만kcal를 훌쩍 넘기며 ‘먹방 퀸’의 위엄을 재확인시켰다.

하이라이트는 5kg 대왕 카레 도전이었다. 카레(총합 약 5kg)에 50분 제한이 걸린 도전에 쯔양은 중반 “배부르다”라며 고비를 맞았으나 막판 스퍼트로 도전에 성공, 사장과 현장에 있던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최홍만의 일상 편은 ‘거인의 웃픈 현실’이라는 콘셉트로 유쾌하게 전개됐다. 제주 집에서 요거트·메추리알·우유·라면·삼각김밥 등으로 아침을 든든히 해결한 뒤 천장 먼지 청소, 비좁은 샤워 부스 적응기, 마스크팩 늘리기 같은 소소한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비양도에서의 힐링 장면과 썸 상대 ‘똥쿠’와의 달콤한 기류, 초밥 100피스 주문 장면 등에서는 의외의 로맨틱한 면모도 드러냈다. 최홍만의 즉석 키재기 대결과 ‘한입에 초밥 5개’ 묘기 등은 쯔양도 혀를 내두를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최홍만의 매니저와의 돈독한 관계, 은퇴 경기 구상 등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도 전해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제작진은 최홍만의 향후 계획으로 “특별한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다음 주 예고로는 이영자의 ‘유미가맥’ 복귀 및 케이윌의 ‘윌 하우스’가 공개된다. 이영자는 제철 재료로 손님맞이에 나서고 정우성·현빈 등 스타들이 방문해 화제를 모을 예정이며, 케이윌 편에서는 전현무와의 티격태격 ‘불효 배틀’과 19년 차 가수의 진심 어린 콘서트 현장이 예고됐다. 다음 방송은 평소보다 이른 토요일 밤 11시 5분에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