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5회가 방송되며 주인공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의 관계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밀당과 감정선은 설렘과 애틋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회에서 이경도는 전남편 조진언(오동민 분)을 보낸 뒤 서지우의 곁에 눌러앉아 그녀가 한국에 머물도록 배려를 이어갔다. 술을 끊는다는 명분으로 가까이에서 돌보는 그는 산책과 식사 등 세심한 일상 케어는 물론, 사람 많은 곳을 꺼리는 서지우를 위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리는 깜짝 이벤트까지 준비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고장 난 놀이기구에 고립된 채 나눈 대화와, 불이 꺼진 놀이공원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두 사람의 내면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감성적 몰입을 높였다.

이경도의 내레이션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너를 사랑할까"는 극의 정서를 한층 고조시키며 박서준의 순애적 면모를 부각했다. 또한 두 사람이 처음 이별한 이유와 재회 후 다시 시작된 연애 시절이 교차로 제시되며 둘의 관계에 서사적 깊이를 더했다. 박세영(이주영 분)과 차우식(강기둥 분)의 결혼식에서의 재회, 비행기를 놓쳤다는 우연을 계기로 시작된 재회 장면 등은 달콤하면서도 현실적인 감정선을 보여주었다.
방송 말미에는 집 한켠에 쌓인 사진들과 서지우의 흔적을 통해 두 사람이 일상 속에서 서로에게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 은근히 드러났다. 이러한 연출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도를 기다리며' 6회는 오늘(2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