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풍경을 담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687회에서 바다를 품은 낭만가(家) 강희석 씨의 일상을 전한다. 방송은 2025년 12월 17일(수) 밤 9시 10분에 방영된다.
강희석 씨는 산과 바다를 오롯이 누리며 직접 채집한 식재료로 하루하루를 꾸려간다. 낚시로 잡은 생선을 곧바로 회로 뜨고, 굴과 농게를 수확해 집 앞 주방에서 매운탕을 끓이는 장면은 바다와 산이 선사하는 풍요를 정직하게 보여준다.
더 나아가 그는 직장 생활 시절부터 가꿔온 170여 종의 식물을 산에 심어 두어 계절마다 다른 수확의 기쁨을 누린다. 손이 많이 가는 관리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함께해온 나무와 작물에 대한 애정으로 정성껏 돌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만 자연인의 삶에도 현실적 걸림돌은 있다. 강 씨는 지하수 확보에 실패했지만, 재치 있는 손기술로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장치를 직접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재테크 면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았던 땅이 애증의 대상이었지만 금전적 계산을 내려놓자 그곳은 더없이 로맨틱한 보금자리가 됐다. 평생을 함께한 바다를 곁에 두고, 자라나는 나무들과 어우러진 그의 삶은 소박하면서도 풍요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