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3년 첫 등장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난 에콰도르 출신 패션 디자이너 아나벨의 성장 스토리가 12월 16일 방송되는 '이웃집 찰스' 510회에서 공개된다. 이번 회차는 경주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 현장을 중심으로, 한복 디자이너 김광자와 협업해 준비에 한창인 아나벨의 바쁜 일상을 따라간다.
아나벨은 늦깎이 의류학 대학원생으로 한국에서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어가며 직접 기획·홍보·후원 유치까지 발로 뛰어 해결하는 열정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상봉 브랜드를 총괄하는 신용균 디자이너,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미쉐린 스타급 셰프급의 장인들이 함께한 라인업과 달리 에콰도르 원주민들이 만든 원단을 활용해 만든 한복으로 눈길을 끈다. 두 나라 전통을 결합한 소재 선택은 '한국의 전통'과 '에콰도르의 전통'을 잇는 의미 있는 시도로 소개된다.


이번 쇼는 규모 면에서도 한층 확장됐다. 2년 전 소규모로 치렀던 쇼와 달리 이번에는 경주 현지 무대와 한강 가빛섬을 잇는 콘셉트로 '자연의 고요함'과 '도심의 활동성'을 주제로 한 컬렉션을 준비했다. 그러나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포스터·현수막 설치 실패, 리허설 도중 예기치 못한 변수 등으로 D-1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며, 아나벨과 스태프·모델들의 분주한 대기실 풍경과 서로를 돕는 장면이 집중 조명된다.
프로그램은 또한 아나벨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한다. 졸업 후 모교를 찾아 오래전 함께했던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전달하는 장면, 자본금 없이 직접 제안서를 작성하고 후원사를 발굴하는 과정, 메이크업·무대팀까지 섭외하는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녀의 집요한 준비 과정을 통해 시청자에게 응원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예고편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에콰도르 원주민 원단을 활용한 한복의 비주얼과 그것이 전하는 문화적 메시지. 둘째, 아나벨이 직접 현장 준비를 도맡으며 보여주는 기획력과 실행력. 셋째, 리허설의 변수가 실제 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아나벨과 팀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여부다.
'이웃집 찰스' 510회는 12월 9일(화)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