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모든 에피소드 공개 직후 뜨거운 호평을 모으며 정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상호 작가의 탄탄한 서사와 박신우·김창주 감독의 연출, 지창욱·도경수 등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맞물려 액션과 서스펜스, 감정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품은 평범한 삶을 살던 박태중(지창욱)이 억울한 사건으로 인생이 산산조각나고, 모든 것이 상대인 안요한(도경수)의 계획임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태중과 요한의 대면은 단순한 선악 구도로 환원되지 않는 복합적 서사를 만들어내며, 관객에게 도파민을 일으키는 통쾌함과 묵직한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감독 박신우는 종영 소감에서 "진정한 복수는 무엇인가. 죽음을 죽음으로 단죄하지 않는 것, 그럼에도 죽이지 않는 것—그것이 요한과 태중의 차이이자 선악의 경계"라며 작품이 던진 윤리적 질문과 인물들의 선택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실과 상처의 흔적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태중의 용기"를 작품의 해피엔딩 의미로 제시했다.
'모범택시' 시리즈로 검증된 오상호 작가의 집필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억울한 피해자였던 태중이 단계적으로 목표를 깨부수듯 나아가는 전개는 매회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태중이 맞닥뜨리는 빌런들과의 복잡한 관계망은 작품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태중과 요한의 물러섬 없는 대립은 극의 중심축이다. 여기에 노용식(김종수), 노은비(조윤수), 백도경(이광수) 등 조력자와 빌런 군상이 더해져 다채로운 인물 충돌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지창욱의 절박한 연기와 도경수의 소름 끼치는 악역 변신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는 시청자 반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맨몸 액션, 바이크 액션, 카체이싱 등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가 끝까지 몰아친다. 특히 '죽음의 레이싱' 등 고강도 장면들은 분노와 복수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폭발시키며 범죄 오락극으로서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캐릭터별 액션 콘셉트가 뚜렷해 장면마다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우들은 자필 종영 메시지로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창욱은 "마지막 회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경수는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소회를 밝혔고, 김종수·조윤수·이광수 등 주요 배우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태중과 요한의 마지막 선택을 두고 활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이 던진 복수의 의미와 인물 선택의 도덕적 질문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깊은 여운을 남기며 화제를 확산시키고 있다.
'조각도시' 전편은 현재 디즈니+에서 시청 가능하다. 정주행을 계획하신다면 복수 서사의 단계적 전개, 인물 간의 심리전, 그리고 각본·연출이 밀도 있게 결합된 액션 시퀀스 세 요소를 중점적으로 감상하면 더 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