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국제뉴스) 박의규 기자 = 예산 삽교중학교에서는 29일 학생회실에서 관람을 희망하는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 캔 스피크 잉글리쉬'라는 영화관람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영화 관람은 학생회장 공약사업의 하나이다. 학생자치회 바른생활부가 주관이었는데, 학생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으며 인간 존엄과 다양성의 가치를 보여주는 영화를 찾아 관람하게 된 것이다. 관람 결과는 포스트잇에 붙여 복도에 게시해 전체가 공유했다.
영화관 분위기를 내려고 학교에서는 학생회장공약이행 물품비에서 팝콘과 음료수를 제공해줬다. 각자 편한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영화를 감상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몰랐다"면서 "영화 선택을 한 학생자치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활동에 참여한 성0랑 학생은 "이 영화는 미국 하원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할머니가 '영어를 왜'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봤다가 중반 이후로 갈수록 영어를 배우는 의미를 알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그것을 극복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3학년은 12월 3일에 관람 예정이고 12월 15일은 전교생이 예산시네마에서 인권 의식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볼 예정이다. 김윤숙 교장은 "학생회장공약이행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인권영화 관람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기르는 기회가 됐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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