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전국 공공도서관중 최대 규모로 지은 경기도서관이 25일 문을 열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도서관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장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 마렉 레포브스키 슬로바키아 대사,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장, 오지은 공공도서관협의회장,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대표, 김경집 인문학자, 최서림 동방서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2만2천30명이 방문했고, 책 3천107권을 빌려갔다. 야외행사에는 1천620명이 참여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경기도서관은 연 면적 2만7천795㎡,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열람, 체험, 전시, 창작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재 보유 장서는 도서 14만8천181권, 전자책이 19만6천35권 등 34만4천216권이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도지사로서 건설공사장이나 큰 건물 준공할 때 가서 축사도 많이 해보고 하지만 오늘이 가장 벅찬 기분”이라며 “도서관은 제게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장이나 도서관 직원들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관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 그저 건물 크게 짓고 책만 잔뜩 갖다 놓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 “3년 전 도서관 착공식에서 우리는 점을 툭툭 찍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개관한 것도 큰 점 하나를 찍었을 뿐이다. 이제 선을 만들고 면을 만드는 오늘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금 천권 책 읽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경기도서관을 인프라로 해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많이 참여해주시고, 제안해주시면서 경기도서관이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직접 도서관을 소개하고, 지역서점 대표, 도서관 건축가, 어린이 기자단 등과 인터뷰하고 백은별 작가, 박위 작가, 김민식 독립서점 대표 등과 ‘사람·책·도서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김 지사의 고등학교 은사인 이영복 선생은 “김 지사가 고등학교 백일장에서 두 번이나 장원을 했다. 그만큼 많이 읽고 많이 생각했다는 것이고 그 힘이 오늘의 김동연을 이뤘을 것”이라며 “이 도서관을 많이 활용해 정신적인 영양을 많이 섭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사람과 지구,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