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차림 위치·순서 "지방쓰는법" 총정리, 제사상차림까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6 00:13: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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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사상 차리는 방법(사진=국제뉴스DB)
추석 제사상 차리는 방법(사진=국제뉴스DB)

추석 차례상 차림은 집안의 전통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켜지는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다. 제주(제사를 지내는 사람)가 상을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한다

차례상 또는 제사상 음식 놓는법은 제주가 차례상을 바라볼 때, 신위(지방이나 사진)가 놓인 쪽이 북쪽이고,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된다.

[어동육서 (魚東肉西)]
魚 (어, 생선)은 東 (동)쪽에,肉 (육, 고기)은 西 (서)쪽에 놓는다.
어(魚) 동(東) = 생선은 오른쪽

생선이나 새로 만든 전 종류(어전, 생선 적 등)를 상의 오른쪽에 놓다.

육(肉) 서(西) = 고기는 왼쪽

고기나 육류로 만든 음식 종류(육적, 육포 등)를 상의 왼쪽에 놓는다.

[두동미서 (頭東尾西)]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頭)는 동쪽으로, 꼬리(尾)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즉, 생선은 상의 오른쪽(동쪽)에 놓되, 생선의 머리가 제주의 오른쪽을 향하도록 한다.

[홍동백서 (紅東白西)]
紅 (홍, 붉은색) 과일은 東 (동)쪽에,白 (백, 흰색) 과일은 西 (서)쪽에 놓는다.
홍(紅) 동(東) = 붉은색은 오른쪽

대추나 사과처럼 껍질이 붉은색인 과일을 상의 오른쪽에 놓는다.

백(白) 서(西) = 흰색은 왼쪽

밤이나 배처럼 껍질이 흰색(또는 노란색)인 과일을 상의 왼쪽에 놓는다.

[조율이시 (棗栗梨枾)]
과일은 대추(棗), 밤(栗), 배(梨), 감(枾) 순서로 왼쪽(서쪽)부터 차례로 놓는다는 원칙이다.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를 모두 지키는 경우, 조율이시 순서로 놓되 색깔 원칙도 고려하여 배치한다. (예: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지만, 붉은색인 감과 대추는 동쪽 계열에, 흰색인 밤과 배는 서쪽 계열에 위치하도록 배열을 조정하기도 한다.)

차례상은 보통 5열(줄)로 차린다. 신위에서 가까운 쪽(북쪽)이 1열이고, 제주에게 가까운 쪽(남쪽)이 5열이다.

1열은 밥/국 및 주식류 송편 등 밥 대신 주식, 술잔, 시접 (수저 담는 그릇)을 놓는다. 추석에는 메(밥) 대신 송편을 올린다.

2열은 적(炙)·전(煎) 적 (산적, 육적, 어적 등)과 전 (각종 전)을 놓는다.
3열은 탕(湯) 육탕, 어탕, 소탕 등 3가지 탕을 홀수로 놓는다.
4열은 반찬류 포, 나물, 식혜, 김치 등을 놓는다.
5열은 과일·과자류 과일과 약과, 한과 등을 놓는다.

어동육서 (魚東肉西) 어(생선)는 동쪽에, 육(육류)은 서쪽에 놓는다. (생선은 오른쪽, 고기는 왼쪽)
두동미서 (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홍동백서 (紅東白西) 홍(붉은색 과일)은 동쪽에, 백(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예: 사과/대추는 오른쪽, 배/밤은 왼쪽)
조율이시 (棗栗梨枾) 과일은 대추(棗), 밤(栗), 배(梨), 감(枾) 순서로 서쪽(왼쪽)부터 동쪽(오른쪽)으로 놓는다.
좌포우혜 (左脯右醯) 포(脯, 북어포 등)는 서쪽(왼쪽)에, 혜(醯, 식혜나 젓갈류)는 동쪽(오른쪽)에 놓는다.
생동숙서 (生東熟西) 생(生, 김치 등)은 동쪽에, 숙(熟, 나물 등)은 서쪽에 놓는다.

한편, 지방은 신주(돌아가신 분의 위패)가 없을 때 종이에 글을 써서 임시로 만든 신위를 뜻한다. 차례나 제사가 끝나면 바로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방의 기본 형식과 규격 깨끗한 백지(한지)나 흰 종이에 먹(붓)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붓펜이나 일반 펜으로 깔끔하게 한글로 쓰기도 한다.

규격은 보통 가로 6cm, 세로 22cm 정도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며, 작성 방향은 세로쓰기를 한다.

합사(合祀) 시 위치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두 분의 제사를 함께 지낼 때, 남자 조상은 서쪽(왼쪽)에, 여자 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쓴다.

[지방 쓰는 법]
지방은 기본적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顯(현) '나타날 현'. 조상님을 모신다는 존경의 의미로 지방의 첫 글자에 쓴다. (제주보다 아랫사람에게는 쓰지 않기도 한다.)

고인과 제주의 관계 아버지: 考(고), 어머니: 妣(비), 조부: 祖考(조고), 조모: 祖妣(조비) 등.

고인의 직위 벼슬이 없는 일반 남성: 學生(학생). 벼슬이 없는 일반 여성: 孺人(유인). (벼슬이나 공직이 있었다면 해당 직위를 쓴다.)

고인의 이름/호칭 남성: 府君(부군). 여성: 본관(예: 安東), 성씨(예: 金氏), 이름 (일반적으로 쓰지 않음)

神位(신위) '신령의 자리'라는 의미로 지방의 마지막에 쓴다. (제주보다 아랫사람에게는 之靈(지령)을 쓰기도 한다.)

부모님 (양위 합설)은 아버지가 왼쪽, 어머니가 오른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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