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가 생활과학대학은 지난 4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약 20주간 지역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웃음 꽃 피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충북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매년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치매 및 우울증 예방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교육, 지필 활동, 원예 교육, 웰빙 식단 교육, 웰다잉 교육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콘텐츠와 더불어, 웹코트를 활용한 인지 훈련도 병행됐다.
특히, 8명의 충북대 대학생 서포터즈가 교육 보조로 참여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낸 점이 돋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9월 16일에는 웰다잉 교육을 주제로 건강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삶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어르신들은 유언장을 직접 작성해보며 삶의 의미와 더불어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글로 담아 서로 공유했다. 이로써 프로그램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대학생 서포터즈로 참여한 장아진(식품영양학과 3학년) 학생은 “모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누군가를 돕는다는 데서 큰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밝고 씩씩하게 도와줘서 감사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충북노인종합복지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전‧사후 치매 및 우울증 척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운영된 기억해줌, 기억 꽃 필 무렵, 기억해유 등 유사 프로그램에서도 어르신들의 우울감 감소 및 인지능력 개선이 입증된 바 있어 올해 프로그램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충북대는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