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서수연·아들 함께하는 집 공개'...이필모 눈물의 고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5 20:15: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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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 27년 차 배우 이필모 편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32년 지기인 이종혁,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한 이필모는 아내 서수연과 함께 정성 가득한 한 상을 차리며 현실 부부 케미를 공개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어 결혼, 두 아들과 사는 근황을 전한 그는 “결혼 전엔 방 5개를 혼자 썼지만, 결혼 후엔 1평 베란다만 내 공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유부남들의 공감을 샀다.

아내를 ‘아가’라 부른다는 말에 서수연은 “호칭만 ‘아가’일 뿐, ‘아가, 이것 좀 치워라’고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예대 전설의 93학번 시절 추억도 풀렸다. 남고 출신이던 이필모는 대학 입학 후 “여학생 이름을 성 빼고 부르지 못했고, 남녀 포옹 인사만 봐도 숨이 막혔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민교는 “나는 그때 여학생 허리를 감쌌다”고 받아치며 폭소를 유발. 한 여학생을 두고 얽혔던 삼각관계의 실체도 드러나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배우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지난한 여정도 공개됐다. 무대 설치 등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으며 ‘사랑과 전쟁’에서 뺨 맞는 단역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10년의 무명 끝에 ‘너는 내 운명’,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민교는 당시 무명으로 지친 이필모에게 “조금만 더 버티자”며 술을 사 주던 기억을 떠올렸고, 그로부터 6개월 만에 드라마와 전자제품 광고까지 따내던 순간을 회상하며 뭉클함을 나눴다.

가족사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워 자반고등어 두 마리로 일주일을 버티고 우유 급식비를 내지 못한 때도 있었다는 이필모는, 이후 20년간 출연료를 어머니께 드렸고 어머니가 이를 모아 집을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2023년 어머니가 별세했을 때 장례식장에서 새벽까지 곁을 지킨 이종혁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여전히 어머니의 옷을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기억이 온전하지 못한 아버지께 어머니의 부고를 아직 전하지 못했다는 사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민교 역시 종합병원 원장이던 아버지가 큰 사기를 당한 뒤 출가해 스님으로 지내다 췌장암 투병 3년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SNL 코리아’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스타의 인생 한 편을 절친들과 함께 들여다보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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