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이윤성 기자 = 우리 모두의 축제, 문화로 자리 잡은 2025 넥슨 아이콘 매치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아이콘매치는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호나우지뉴, 질베르투 실바, 베일, 아자르 등 명단부터 기대감을 잔뜩 모은 2025 아이콘매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드 유나이티드가 후반 43분에 터진 박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FC 스피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아이콘매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역 시절 공격수와 수비수로 팀을 나눠 진행됐다. 다만 올해는 감독을 선임해 좀 더 짜임새 있는 경기가 펼쳐진 게 특징적이었다.
공격수 팀인 FC 스피어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영광의 시간들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자리했다.
수비수 팀인 FC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2005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의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선임됐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심판계의 전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이 깜짝 등장했다는 점이다.
콜리나 심판은 문전 앞 혼란 상황 속 정확한 판정과 중간 중간 장난기 넘치는 판정을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팽팽했던 전반이 지나 시작된 후반전 2025 아이콘매치에서 선제골은 FC 스피어의 몫이었다. 아자르가 미끄러지며 내어준 공을 웨인 루니가 그대로 이어 받아 슈팅을 하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 득점을 허용한 실드 유나이티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투입된 이영표의 크로스를 마이콘이 헤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에 만족하지 못한 실드 유나이티드는 5분만에 추가 득점이자 결승골을 기록해냈다.
후반 43분 볼을 내어주고 골문으로 침투하던 박주호에게 아르네 리세가 힐패스로 정확히 연결해줬고 이를 이어받은 박주호가 칩샷으로 마무리 지으며 실드 유나이티드의 2년 연속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