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농협 상호금융의 대출 연체금은 17조 8,4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조 4,943억 원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급등했다. 2021년 0.88%였던 연체율은 2025년 6월 기준 4.88%로 상승했으며, 특히 대구(7.12%), 경남(6.61%), 충남(6.45%) 등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울산은 6개월 사이 연체율이 1.36%p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 연체금 증가액은 경기(8,839억 원)가 가장 높았고, 경남(3,905억 원), 경북(3,492억 원), 충남(3,24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분별로는 비조합원의 연체율이 7.26%로 가장 높았으며, 연체금도 11조 2,336억 원으로 6개월간 2조 이상 증가했다.
조합원과 준조합원의 연체율은 각각 1.86%, 3.94%로 나타났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의 연체금 문제는 매년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