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5일 대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5로 역전패하며, LG 트윈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LG는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52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문동주는 6회 초 시속 160.7km의 강속구를 기록,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을 경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으로 앞서던 8회 초, 한화는 불펜진이 황재균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5점을 내주며 무너져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서현도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강백호에게 3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결국 KT에 승리를 넘겨줬다.
한편, LG 트윈스는 두산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 3방을 터뜨리며 SSG를 6-2로 물리치고 5연패를 끊었으며,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를 8-5로 꺾고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제임스 네일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물리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