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양동근(46)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옹호 활동을 했던 목사가 주최한 교회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격한 심경을 표출했다.
양동근은 2일 자신의 SNS에 "널 믿은 내가 XX이지. 얘들아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라며 "내가 XX을 하긴 좀 그렇잖아?"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그의 얼굴에 욕설과 손가락 욕이 새겨져 있었다.
논란의 시작은 양동근이 전날 SNS에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며 지난달 28~31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대상 여름 캠프 참석 영상을 올리면서였다.

기독교 신자인 양동근은 CCM 공연단 케이스피릿(K-Spirit) 일원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캠프를 주최한 손현보 목사가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강성 보수 인사라는 점이 알려지며 종교적 자유와 정치 성향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양동근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양동근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