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통계분석 결과, 총 25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고, 기름 등 오염물질 약 14.8㎘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사고 건수는 최근 5년 상반기 평균(28건) 대비 10.7%(3건↓) 감소한 반면, 유출량은 6.9㎘에서 14.8㎘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인적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1건(44%)으로 가장 많았고, 파손 10건(40%), 해난 2건(8%), 원인 미상 2건(8%)이 뒤를 이었다.
유출량 규모로는 0.1㎘ 미만 소량사고가 19건(76%)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0.1㎘ 이상~1㎘ 미만 4건, 1㎘ 이상 사고 2건으로 집계됐다.
해역별로는 북항 8건, 감천항 7건, 남항 5건, 기타·남외항 순으로 발생했다.

전체 유출량 증가 원인으로는 2월 9일 봉래동 물양장에서 미등록 유조선 A호 침몰로 중질유 약 11㎘가 유출돼 전체 유출량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산해경은 △해양오염 고위험 선박·시설 중점 예방관리 △무인비행장치(드론)를 병행한 예방 순찰 및 점검 강화 △민·관 합동 방제훈련 △홍보캠페인 확대 등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