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초월읍 지월리 일대가 대형 물류시설로 인한 교통 체증, 소음, 도로 훼손 등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대형 화물차량이 심야나 출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되면서 지방도 325호선 일대에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주민들의 수면 장애 등 생활 불편도 극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초월읍 지월리에는 국내 최대 물류기업 중 하나인 C사의 이커머스 융복합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43km에 달하는 컨베이어벨트와 아시아 최대급 웨어러블 스캐너 등 첨단 설비를 갖춘 ‘메가 허브’급 물류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 지역은 물류센터 입지 조건으로서 매우 부적합하다”며 “도로 접근성, 교통 인프라, 인력 수급, 거래처 연계성 등 전반적인 여건이 모두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광주IC 진입 반경이 좁아 대형 화물차가 시도 4호선으로 우회하면서 교차로 병목 현상이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대안으로 수년째 논의되고 있는 ‘중부IC’ 설치를 재차 제안했다. 그는 “2016년부터 중부IC 설치 논의가 시작됐고 관련 법령 개정과 타당성 검토가 이뤄졌지만 실제 제도 적용 사례가 없어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연구용역 추진을 요청한 바 있으며 국토부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에게 중부IC 관련 연구 진행 상황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직접 보고하고 물류시설 주변 교통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물류 교통·환경 정비지구’ 제도의 현실적 작동을 위한 책임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