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결국..."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26 14:28: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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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최근 경북 울릉군 식당에서 불거진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지자 울릉군은 해당 가게에 대해 '일주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구독자 약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 kkujun'은 지난 19일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울릉도 여행 중 겪은 일들을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한 고깃집에서 1인분(120g)에 1만 5천 원인 삼겹살을 주문했으나, 제공된 생고기 한 덩이의 절반 이상이 비계여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튜버가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냐"고 묻자 식당 관계자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아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 인위적으로 드린다", "처음엔 거부하시지만 구워 드시면 맛있다고 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해당 가게 사장은 해당 유튜버에게 사과의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삼겹살 사장은 자신이 병원에 가는 동안 직원이 잘못된 고기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튜버에게 제공된 부위는 찌개용으로 따로 둔 앞다리살이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한다. 울릉도 주민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울릉군은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식당이 식품위생법 제44조 제1항을 위반했다고 판단, 지난 25일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논란 발생 즉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남 군수는 직접 자체 점검반과 함께 음식점 및 숙박업소 위생 점검에 나섰으며, "이번 비계 삼겹살 사건은 울릉도 관광의 신뢰 문제와 직결된다"며 재발 방지와 위생 관리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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