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리플(XRP)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잇달아 급등하며 시장의 대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 달 새 여러 알트코인들이 50% 이상 오르며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첫 연방 차원 가상자산 법률인 '지니어스 법' 통과가 영향을 미 미치고 있다.

최근 리플은 지난 18일 글로벌 거래소에서 USD 3.51 (약 4,881원), 국내 거래소에서는 4,975원까지 치솟아 연초 최고가를 넘어섰으며, 한 달 전 대비 7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 또한 같은 기간 60% 이상 급등했으며, 리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텔라루멘(XLM)은 110%, 헤데라(HBAR), 세이(SEI), 알고랜드(ALGO) 등도 90% 상승하는 등 알트코인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알트코인들의 상승률은 비트코인(한 달간 약 20% 상승)을 훨씬 앞지르고 있으며, 전체 코인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지난달 66%에서 61%로 급격히 하락하며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트코인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비트코인의 최근 신고가 경신과 함께, 미국에서 가상자산 3대 법안(CLARITY 법안, GENIUS 법안, Anti-CBDC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이 꼽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에 서명하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다룬 연방 차원의 법률이 제정된 것이 업계에 큰 기대를 안기고 있다.

블랙 스완 캐피털리스트의 공동 창립자 버산 알자라와 같은 시장 전문가들은 '지니어스 법'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며,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와 XRP가 향후 몇 달 내에 테더(USDT)를 압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알자라는 리플의 RLUSD가 법안의 규제 요건을 완벽하게 준수하며, 미국 달채와 현금 등으로 전액 담보되어 있고 XRP 원장(XRPL)이 글로벌 상거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알트코인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플, 솔라나(SOL), 도지(DOGE) 등 주요 알트코인의 ETF 승인도 대기 중이어서 추가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이 상승하면 이들 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다수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