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검찰 간부 인사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지난 1일 대검검사급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검사 4명, 고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4일 자로 시행했다.
임 검사장은 1974년생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산 남성여고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한 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임 검사장은 2007년 광주 인화학교 장애아동 성폭력 사건인 이른바 ‘도가니 사건’ 공판검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소속이던 2012년 12월 반공임시특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이 확정된 고 윤중길 진보당 간사의 유족이 청구한 재심 사건에서 ‘다른 검사에게 사건을 넘기라’는 상부 지시를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정직 4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이후 2022년 5월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