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글로벌 ESG 트렌드와 미래 방향을 모색.논의하는 ‘제4회 세계ESG포럼’이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제주신화월드와 제주탐나라공화국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가 주최하고 국제E-Mobility엑스포(이사장 김대환), 한국반도체공학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 ESG 트렌드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AI 시대의 ESG 발전 방향부터 산업별 ESG 대응, 교육, 지역사회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까지 폭넓은 이슈를 다룬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주요 부처와 제주특별자치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수원특례시, 구미시, 문경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한다.
또한 KT,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 HD조선해양, 풀무원, 블랙야크 등 대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해 ESG 실천 의지를 다진다.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다수 기관과도 협력한다.
7월 9일(수) : AI 시대 ESG 미래와 국제e-Mobility 엑스포 개막
첫날 오전 제주신화월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1부 ‘AI시대 ESG의 미래 발전방향’ 세션에서는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주도 오영훈 지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 등 주요 인사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정성호·임이자·김광수·박종범·최열·강태선 등 국회의원과 기관장, 기업 대표들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기조연설자로는 김은경 사)지구행동 이사장(전 환경부장관), 울산광역시 안승대 부시장, ㈜로우카본 이철 대표가 나서 ESG의 정책·산업적 미래상을 제시한다. 한양대 김윤신 명예교수와 한국탄소중립환경연합 김종일 수석회장이 전문 발표를 진행한다.
오후 제2부에서는 국제e-Mobility 엑스포 개막식과 VIP 전시장 순람, 현대자동차그룹 CEO의 기조연설, 글로벌 e-Mobility 서밋 등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7월 10일(목) : 반도체 산업과 에너지 전환 속 ESG
둘째 날에는 제주탐나라공화국에서 ‘AI 시대의 ESG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AI 시대의 ESG와 에너지 대전환’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심도 있는 세션이 열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 발표와 더불어 박영준 전 서울대 교수, 카이스트 유회준 교수 등 학계 리더들이 AI와 ESG가 융합하는 산업 생태계를 전망한다. 토론 세션에는 한솔아이원스 김용수 이사, 인하대 신현우 교수 등이 참여해 현장의 과제와 기회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유니슨 전 산자부차관 조환익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한국환경연구원, TOBESOFT, 에스피엔지 등 전문가들의 에너지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사례 발표가 이어지며, 학계와 연구소, 기업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7월 11일(금) : ESG 교육과 저출생·지역소멸 대응 전략
셋째 날 오전에는 ESG 교육 현황과 미래 전략을 다루는 세션이 진행된다. 서울, 제주, 대구 등 주요 교육청 교육감들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협의회 회장이 참여해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건국대 최윤철 교수,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광식 원장, 서강대 김승진 교수 등 교육 전문가들이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의 ESG 교육 사례와 AI 융합 교육 현황을 발표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저출생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ESG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숙명여대 이승은 교수, 일본 기타규슈대 신동애 교수,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김성의 연구원 등이 각자의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지방분권과 여성리더십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 전략이 토론된다.
7월 12일(토) : ESG와 공급망·지속가능 사회 그리고 골든벨
마지막 날에는 국내 해운기업 ESG 경영 확산 방안, 콜드체인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공급망 구축 현황, 국제 크루즈 동향, 해운·물류 기업 ESG 성과 분석 등 공급망 관련 주제를 심층 탐구한다.
오후에는 대구광역시, 수원특례시, 구미시 시장들이 참여해 공공기관 ESG 실천 현황과 지역사회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ESG와 안전 주제 발표, 토론이 이어지고, 조선대 기후위기대응 융합인재양성사업단 강희숙 단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ESG 골든벨’ 대회가 개최돼 참가자들의 ESG 지식을 겨룬다.
고문현 한국ESG학회장은 “이번 포럼은 ESG를 둘러싼 글로벌 변화와 도전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산업계, 학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