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경규가 MC를 맡은 TV조선 교양프로그램 '모-던인물史 미스터.리'가 편성을 변경하여 오늘(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두 여성 범죄자, 엄인숙과 고유정의 잔혹한 실체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경찰 경력 37년 차 이대우 형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출연하여 이들의 범죄 전말을 파헤친다.
보험금 노린 '엄인숙 사건'의 끔찍한 진실
방송은 먼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전남편과 남편을 살해하고, 가족들까지 실명에 이르게 한 엄인숙 사건을 다룬다.
2005년 2월 드러난 이 사건은 5년간 재혼한 남편과 전남편을 포함한 3명을 살해하고, 친모와 오빠들을 포함한 주변인 7명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실명을 하게 한 충격적인 범죄였다. 엄인숙은 피해자들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몽롱하게 한 뒤 옷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키고, 방화로 증거를 인멸하는 등 끔찍한 수법을 사용했다. 지인들은 엄인숙이 과시욕이 강하고 특이한 소비 습관을 지녔다고 증언했으며, 옛 재소자에 따르면 그녀가 스스로 왼쪽 눈을 찔러 함몰된 사실까지 밝혀져 MC 이경규를 놀라게 했다.
'시신 없는 살인' 고유정의 치밀한 범행
이어서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 고유정의 미스터리한 범행들이 공개된다.
고유정은 전남편을 살해하기 전 '감자탕 끓이는 법', '제주 바다 쓰레기' 등을 검색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혼한 전남편이 아들을 보고 싶어 하는 점을 이용해 면접 교섭을 가장, 전남편을 숙소로 유인해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카레에 섞어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다. 아들이 피 묻은 고유정을 보고 "엄마 뭐해?"라고 묻자 "물감 놀이를 한다"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에 출연진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그녀의 생활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모-던인물史 미스터.리'는 오늘(1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