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보은군 내북초등학교(교장 박미애)는 21일 교내에서‘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 운영과 관련해 미원초등학교와 청천초등학교의 5학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관외 학교 공동 교육과정’ 목공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함께 ‘콘홀(Cornhole)’ 놀잇감을 만들며 실제 목재를 활용해 직접 자르고 조립하고 색칠하며 자신만의 놀이기구를 완성했다.
내북초는 지난해에도 보은 관내 학교들과 함께 공동으로 목공 수업을 운영한 바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의 생태 환경과 자원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힘과 지혜를 길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이다.
내북초등학교 5학년 이동하 학생은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우리가 직접 만든 나무 장난감이라 더욱 멋있고, 함께 만들어서 재미있었다. 완성된 콘홀로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놀아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북초 김은조 교사는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농촌 학교 학생들도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라며, “각 학교가 가진 자원을 공유하고, 소규모 학교 간 연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북초등학교는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 사업에 선정되어 학생들의 생태·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특별한 교육활동을 운영을 통해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