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한국전력기술 -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05-19 04:22: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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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은 1975년 원자력발전소 설계 국산화를 위해 설립된 이후 한국형 원전 설계기술, 표준화력발전소 설계기술 개발을 이루어낸 것을 비롯해 국내 다수의 주요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발전소를 설계한 세계적 수준의 전력·에너지 엔지니어링 회사다.

현재는 원자력, 플랜트, 신재생, 디지털 전환 등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울러 종합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의 설계 전담사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핵융합 등 미래 에너지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에너지 생태계 전반의 성장에 기여하고, 차별화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원전 수출 등 국가적 과제 수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제주한림해상풍력 전경
사진은 한국전력기술이 EPC 사업을 수행한 '제주한림해상풍력' 전경




특화된 조직과 인력…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 주도



한전기술은 50여년 동안 발전, 에너지 분야의 엔지니어링 신(新)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원전 등 설계에 적용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85%가 기술직 및 연구직이며, 특히 130여명의 전담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전력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고도화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기관의 8대 핵심사업과 연계된 18개 R&BD(Research&Business Development)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은 기관의 주력사업인 원전 설계기술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 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의 청사진이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고도화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10%가량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10.7%에 달하는 투자율을 달성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투자 권고 대상인 39개 공공기관 중 2년 연속 ‘R&D 투자율 1위’를 달성했다.



고도화된 한국형 원전설계기술… 해외 전력시장 진출 확대



한전기술 본연의 업무인 원전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원전인 아랍에미레이트 바라카 원전을 적기에 설계했다. 현재 바라카 원전 1~4호기 모두 상업운전 중이다.



바라카 원전의 수출노형인 APR1400은 국내 가동중 원전인 새울 1·2호기부터 현재 건설중인 신한울 3·4호기까지 적용된 노형이다. 포괄 부지 개념을 적용해 암반 및 토양조건에서 0.3g 내진요건을 모두 만족하도록 지진 대처 설계기술을 반영했으며, 보조건물의 4분명 배치 설계기술을 도입해 화재·홍수·지진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 환경과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한 유럽 수출형 원전인 APR1000노형을 개발했으며, 100여명의 설계 엔지니어가 1년 동안 투입되어 신규 노형의 안전등급 결정에 참여하는 등 50년간의 원전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 노하우를 집약해 2023년 유럽 규제기관으로부터 APR1000 표준설계에 대한 유럽사업자 인증을 획득했다.



미래 원전기술을 위한 대표적 기술개발에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가 있다. 원전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고유모델 i-SMR은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차세대 원자력 분야 중점기술이며, 무붕산 운전, 피동안전계통 등 혁신적인 원전 기술이 적용된다. 지난 2021년 착수된 이후 2023년에는 1단계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2단계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표준설계를 개발하고 인·허가 취득을 수행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기술



기술의 고도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되고 있다.



먼저,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기존 석탄화력발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 사용의 접목 기술을 개발, 실증 중에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300MW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개발’이 대표적으로, 현재 1단계 기술개발이 완료된 해당 기술은 LNG 가스발전소의 연간 탄소배출량을 21.4%, 온실가스는 12.4만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석탄-암모니아 혼소 핵심 기술개발 등 화력발전 설계 엔지니어링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혁신을 통해 석탄, LNG 가스발전 등 발전원별 특성에 적합한 탄소중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최근 성공적으로 공사가 마무리된 국내 최대 용량 해상풍력단지인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의 EPC 수행사로서 그간 해외기술에 의존하던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핵심 설계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200만달러의 외화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한전기술은 대용량 해상풍력용 해상변전소 상세설계기술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혁신도 지속되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국내원전 새울 3·4호기 건설 단계에서 안전계통·61개 항목에 설계형상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며 원전 디지털 트윈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23년 현재 건설중인 신한울 3·4호기 설계 및 건설단계에서 전(全)계통·356개 항목에 형상관리 적용을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의 설계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지난 4월15일 한국전력기술 제22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태균 사장 취임사에서 원전설계기술 고도화와 에너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력에너지 기술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전기술의 미래 원전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R&D 수행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건설 중인 신한울 3·4호기의 설계공정 적기 달성 및 원전 사후관리 사업역량과 소형모듈형원자로의 차별화된 고유설계기술을 확보해 한전기술 고유사업을 원활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탄소·친환경 발전 등 유망 미래사업 분야에 인력과 조직을 집중하고, R&D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력·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1975년 설립 이후 원자력·화력발전소 설계기술 축적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경제 발전의 동력을 이끌었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전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4차산업 기반의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며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 공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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