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기은세가 지난 5월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전인화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며 자신의 결혼, 이혼, 일, 사랑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나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우정과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기은세는 전인화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6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뛰어난 요리 실력과 센스를 자랑했다. 기은세의 요리와 인테리어, 살림 솜씨에 감탄한 전인화는 "너는 왜 이렇게 예쁘니? 요리, 인테리어, 살림 다 예쁘게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에 기은세는 "주변에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라며 웃음 섞인 농담과 함께 "주변에 이성을 만날 데가 없다"는 고민을 토로했고, 전인화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 생활과 이혼, 그리고 일에 대한 깊은 속마음을 나눴다. 기은세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언급하며 "저희 엄마는 뭐든 제 선택을 믿어 주시는 분"이라며, "이혼했을 때도 엄마는 '네가 알아서 할 거니까 괜찮다'라고 하셨다. 저희 엄마는 제가 결혼할 때도, 헤어질 때도 반대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시 결혼하고 싶은 생각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다시 돌아와서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때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20대 내내 연기자의 꿈을 꾸었지만 크게 인정받은 작품이 없었다며, 결혼을 계기로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지금은 바쁘게 일하고 있어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아끼는 후배의 노력과 열정을 잘 아는 전인화는 기은세의 작품 속 변화와 성장을 칭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남편 유동근과 함께 기은세의 연기를 모니터하며 "놀랐다. 너무 잘했다"고 감탄했던 일화를 전한 전인화는 "열심히 하다 보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기은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