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겁다, 스타크래프트 is Back'… 레트로 게임의 부활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5-03 14:39: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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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지민 인턴기자) 대한민국 PC방을 점령했던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더 젊고, 더 웃기고, 더 강력하게 부활하고 있다.



1998년 출시 이후 e스포츠 산업의 초석이 되었던 이 게임은 이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콘텐츠를 넘어, MZ세대까지 사로잡는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콘텐츠로 진화한 유즈맵과 프로게이머 리플레이



이번 열풍의 중심에는 스타 유튜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완벽저그’로 불리는 김민철 전 프로게이머, 입담과 전략으로 사랑받는 김성현(알파고) 해설과 예능을 겸비한 ‘빨무(빠른무한) 유튜버’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플레이 영상, 실시간 방송 하이라이트, 과거 경기 리액션, 유즈맵 소개, 혹은 AI 대전 등 다양한 포맷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며 수십만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 중이다.



특히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콘텐츠는 ‘빨무(빨리 무한)’ 매치나, ‘3:3 팀플’, ‘4대 프로토스 전설 리플레이 리뷰’ 같은 마니아적 감성을 자극하는 영상들이다.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전략 분석, 추억 토크, 밈 해설 등 영상의 포맷이 다채롭게 진화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보는 게임”…세대 넘어 소통하는 문화로



흥미로운 점은 이 열풍이 단지 향수에만 기댄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댓글에는 “아빠가 보길래 옆에서 같이 봤는데 나도 빠져들었다”“중학생인데 이영호 진짜 멋있어요” 같은 젊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세대뿐 아니라 Z세대 시청자들까지 유입되며 스타크래프트는 세대를 잇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게임 콘텐츠가 아니라,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문화자산’으로 스타크래프트가 재탄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튜브 알고리즘과 밈 문화가 낳은 뉴트로 트렌드



이번 현상은 유튜브 알고리즘과 커뮤니티 문화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영상은 ‘레전드 경기’, AI 대전, ‘현웃 보장’ 등의 제목으로 입소문을 타며 알고리즘 상위에 올랐고다.



그리고 여러 클립들이 밈화되며 10~20대 유저들 사이에서 요즘 핫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과거 ‘이세돌 vs 알파고’에 준하는 인공지능 스타 대전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유튜브 쇼츠와 틱톡 등 짧은 형식의 콘텐츠에서도 드론 드리블, 날빌, 마린컨트롤 레전드 등의 장면이 인기를 끌며 바이럴 효과를 낳고 있다.









다시 시작된 레트로 e스포츠…



현재 일부 유튜버들은 자체 대회를 개최하거나, 과거 스타리그 경기들을 리마스터 영상으로 제작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아울러 SOOP에서’ASL(AfreecaTV StarCraft League)’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3일 기준 시즌 19 까지 개최했다.



스타크래프트 유튜버 열풍은 과거의 영광에 대한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 양상으로 봐야 한다.



알고리즘, 콘텐츠 다양화, 밈 문화가 결합된 이번 ‘스타 유튜브 붐’은 앞으로 e스포츠 콘텐츠 산업의 또 다른 모델이 될 수도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게임이 다시금 대중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블리자드,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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