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고무줄' 매출원가율...본사로 보낸 금액만 '3200억 원'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1-20 20:16: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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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준 기자) 애플코리아가 매출원가를 조정하며 법인세를 회피한다는 의혹이 재계에서 제기됐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의 매출은 7조8376억 원(전년 대비 4% 증가), 영업이익은 3013억 원(전년 대비 46% 감소)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로 매출원가 상승이 꼽힌다. 지난해 기준 애플코리아의 매출원가율은 92.2%다. 매출 원가율이 높으면 법인세를 상대적으로 적게 낸다. 지난 2003년 2000억에 달하는 법인세를 냈던 애플은 지난해 800억 대로 떨어졌다. 매출에서 법인세가 차중하는 비중도 1%대(여타 국가 4%대)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코리아는 지난 2022년 매출원가율이 95.29%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높게 매출원가율을 책정하고 영업이익을 낮추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매출원가율은 88.7%로 감소했으나, 2024년 다시 90%대로 회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애플코리아가 미국 본사로 보내는 배당금은 32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에 따라 애플 제품의 이전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은 한국에서의 영업 활동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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