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여론 통제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여론조사 검증·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 손보기와 여론 통제 시도를 공식 선언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의 이번 조치가 "여론조사 편파성 대책 및 제도 개선"을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기관들을 겨냥한 통제 시도로 국민들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뜻과 다른 국민들은 내란선전범으로 몰고, 카카오톡까지 검열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의 행보를 질책했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표와 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과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문제 삼은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특정 여론조사 기관을 '문항 설계 등이 특정 답변을 유도했다'며 비난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를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규정하며 민주당이 사실상 여론조사 기관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호 대변인은 민주당의 행보가 "김어준 씨가 주도하는 특정 여론조사 방식만 남기고,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은 통제하려는 속셈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 씨를 "민주당 총수로 불리며, 사실상 정신적 수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며 민주당이 김어준 씨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여론조사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호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여론조사 기관 손보기와 여론 통제 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여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