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외신들이 해당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AFP통신은 이날 밤 일제히 '한국 대통령 계엄 선포'라는 제목의 긴급 속보로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되었다고 언급하며,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발빠르게 반응하여 NHK는 이번 계엄령이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한편,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뜻과 의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으며, 국회가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22건 발의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계엄이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을 말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 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