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국제뉴스) 최옥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필요한 기금 마련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었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승진 의원(비례)은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대상으로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현재의 기금조성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의 재정자립도가 30%가 채 되지 않는데다 현재 상황으로는 2029년까지 남은 4년 동안 매년 무려 900억 가량의 기금 적립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청사와 별도로 행정복합타운 조성에도 약 9,000억 정도가 소요되어, 합칠 경우 1조 4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물가 인상, 공사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플러스알파까지를 예상해야 하고 결국 지방채 발행 등 부채를 통한 사업비 조달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2의 알펜시아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또한, 미래산업국 대상 질의에서는 폐광지역의 숙원사업인 탄광도시 세계유산화 사업에 대해 강원랜드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점을 지적, 도와 폐광지역 시군의 주도로 보다 적극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승진 의원은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의 관련 연구결과를 활용하는 등 도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도와 폐광지역 지자체, 강원랜드 등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적극 대응으로 내년 추경에는 진척된 사업계획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