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2월 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비셀 고베(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의 2024년 마지막 경기다. 포항의 분위기는 좋다. 포항은 11월 30일 2024시즌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3-1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시즌 연속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ACLE 1위에 올라 있는 고베를 상대한다”며 “쉽지 않은 경기이지만 온 힘을 다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컵 결승전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포항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다. 고베전만 생각하고 있다. 코리아컵 결승전을 마치고 치르는 경기라서 체력적으로 대단히 힘들 것이다. 팬들을 위해 뛰겠다. 올해 마지막 경기 아닌가. 팬들을 위해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했다.
포항은 올 시즌 ACLE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ACLE에 참가 중인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가운데 10위다. 하지만, 4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8위 상하이 포트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고베는 강하다.
고베는 2024-25시즌 ACLE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 1위다.
고베는 일본에선 더 강력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고베는 올해 자국 컵대회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J1리그에선 2시즌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고베는 올 시즌 ACLE에서 한국 팀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고베는 올 시즌 ACLE에서 만난 울산(원정·2-0), 광주 FC(홈·2-0)를 상대로 모두 이겼다.
박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준비하면서도 틈틈이 고베 경기를 봤다”며 “고베는 독특한 팀”이라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이어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고베는 기존 일본 팀하고 완전히 다르다. 과거 일본 팀들은 중원이 강했다.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하면서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고베는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넘겨 세컨드 볼을 활용한다. 공격 과정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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