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김동철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장(한국전력 사장)이 원자력 에너지지의 미래와 관련 "머지않아 '국경없는 보편적 전력원'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동철 회장은 3일부터 5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NES 2024' 행사에서,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부사장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원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 ▲원전의 경제성 ▲원전의 친환경성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먼저, 반도체와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 전기화 가속으로 인해 미래 전력수요는 2050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처럼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현실적 대안은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기준 원전의 전력생산 단가는 무연탄, LNG, 유류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면서, 이는 원전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안정적 전력을 완수할 수 있는 '가장 공평하고 평등한 에너지원'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이 추진되고 있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나라별 조건이 달라 전력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면서, 이에 국제사회는 CFE를 검토하고 있으며 원전은 CFE의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원전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즉, 무엇보다 원전의 안전성 담보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핵환산금지조약(NPT)과 IAEA 안전조치의 적극 이행, 그리고 다자간 수출통제 체제 준수 등을 통해 핵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신뢰를 전 세계에 심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및 원전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회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전의 효율성, 찬환경성, 안전성을 전 세계에 보다 정확하게 알리면서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과 신뢰도를 계속 높여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