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역사상 최고의 ‘거포 유격수’로 성장하기 위해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삼성은 2일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이 기량 향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약 3주간의 단기 유학을 통해 기량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재현은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팀 내 최고 유망주다. 데뷔 첫해부터 75경기에서 타율 0.235,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이듬해에는 FA로 팀을 떠난 김상수의 빈자리를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 도약, 143경기에서 타율 0.249, 12홈런, 60타점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이재현은 109경기에서 타율 0.260, 14홈런, 66타점, OPS 0.784를 기록했다. 특히 2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며 공격력에서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66타점은 삼성 유격수 단일 시즌 역대 2위에 해당하며, 14홈런 역시 역대 4위에 오르는 성과다.
포스트시즌에선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입증했다. 삼성은 이재현이 이번 미국 훈련을 통해 체력 관리와 최적화된 스윙 메커니즘을 습득하기를 바라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번 파견은 젊은 핵심 자원의 체력 강화와 기술 향상을 위해 준비됐다”며 “이재현이 구단 역사에 남을 거포 유격수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현과 황동재는 3일 출국해 현지에서 신체 분석 및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며,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의 이번 적극적인 투자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거포 유격수’ 탄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