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인력 감축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는 롯데호텔과 리조트가 통합되면서 중복된 업무를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호텔롯데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나이 50세 이상 사원 또는 동일직급 장기체류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퇴직 프로그램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이며 신청자에게 32개월치 기본급과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 및 자녀 학자금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호텔롯데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는 인력 구조 혁신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롯데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 조직이 통합된 이후 그 안에서 세부적인 사항들은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며 “예를 들어 조직은 통합이 됐는데 인력들은 재배치해서 그 담당에 맞는 역할로 임무를 부여받도록 절차가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과 4년전 실시한 명예퇴직에 관한 질의에는 “희망퇴직 기간 완료 후 추가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며 “앞서 지난 2020년 만 5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예퇴직은 이번 희망퇴직 제도 자체와 대상이 다르다”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롯데리조트사업부는 본래 호텔사업부에 속해 있었으나 지난 2018년 분리됐다. 이후 2022년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롯데호텔사업부는 다시 리조트사업부와 통합됐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