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자연치아 살리는 치주치료, 임플란트 성공에도 도움 돼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10-12 17:09: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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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치과 치료 방법으로,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건강한 잇몸 상태가 필수적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주질환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치주질환은 임플란트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건강한 치주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자연치아 보존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성공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치주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치주염은 치태와 치석이 잇몸 속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초기에 치료하면 스케일링이나 간단한 치주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까지 진행돼 치아가 흔들리거나 발치해야 할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잇몸뼈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시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 염증을 초기에 관리하고 치주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성공을 위해서는 시술 전 치주질환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치주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경우, 잇몸뼈가 약해져 임플란트의 안정성이 떨어지며, 장기적으로 성공률도 낮아진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전에 반드시 치주치료를 통해 건강한 구강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치주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치주 수술을 통해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잇몸을 재건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경우, 실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가 임플란트를 시술할 경우 실패 확률이 50%에 달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들 수 있으며, 이는 자연치아와 구조적, 기능적 차이로 인해 쉽게 발견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본래 자연치아는 임플란트와 달리 신경과 치주인대가 있어 구강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나타나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신경과 치주인대가 없으므로, 구강 내에서 발생하는 자극에 반응하지 않아 염증이 진행되더라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자연치아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고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송원섭 송파구 서울봄플란트치과의 원장은 지난 11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환이다. 치주치료는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기본적인 치료이지만,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이어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시술 전에 반드시 치주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주치료를 받아야 임플란트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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