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9년 이후 경기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미미하지만 감소 추세인 반면 오존농도는 가파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6㎍/㎥였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21㎍/㎥로 감소한 후 2021년 21㎍/㎥, 2022년 20㎍/㎥, 2023년 21㎍/㎥로 유지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도 2019년 46㎍/㎥, 2020년 39㎍/㎥, 2021년 42㎍/㎥, 2022년 35㎍/㎥, 2023년 41㎍/㎥ 등 증감을 반복했다.
반면 오존은 2019년 0.027ppm에서 2020년 0.028ppm, 2021년 0.029ppm, 2022년 0.029ppm 2023년 0.0306ppm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 2022년 24일이던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지난해 37일로 1.5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기오염경보제 시행 이후 가장 이른 시점인 3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오존 대기환경등급이 ‘나쁨’ 이상인 날이 전년보다 20일 늘어난 110일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3년은 역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등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오존 저감을 위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원 관리강화 등의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