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연합의 공개매수 대응으로 자사주 매수 계획 발표
1일 한국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공개매수 기간이 후 자사주를 더 비싸게 사들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2일 오전 9시에 고려아연 이사회를 개최해 4일 이후 자사주를 특정 가격에 매수하는 계획을 의결한다. 구체적인 이사회 일정은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수 가격은 주당 80만~85만 원으로 MBK 연합의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75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MBK 연합이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관련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낼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이러한 움직임은 경영권 방어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고려아연에 자사주 공개매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