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꼴찌→22G 16승→5위 1.5G차 어떻게 가능했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19 14: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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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무섭다. 중심에는 최강 테이블세터가 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8에서 12-8로 경기를 뒤집으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6월 18일~2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위닝시리즈를 시작으로 LG,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고 두산전 1승 1패, 롯데전 2승을 거쳐 천적 키움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최근 22경기 16승 1무 5패로 이 기간 승률 1위다. 4월 한때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44승 46패 2무로 5할 승률 회복에 어느덧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멀게만 느껴졌던 5위권 진입도 눈앞이다. 5위 NC 다이노스(44승 43패 2무)와 1경기 반 차이며, 4위 두산 베어스(49승 44패 2무)와도 3경기 반, 더 나아가 2위 LG 트윈스(49승 42패 2무)와도 4경기 반.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기적을 썼던 KT이기에 또 한 번의 마법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KT는 19일부터 홈에서 5위 NC와 3연전을 치른다. 어쩌면 이 시리즈에서 5위에 진입할지도 모른다.

KT의 최근 상승세, 이 두 선수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리그 최강 테이블세터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로하스는 팀이 치른 92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28 119안타 23홈런 77타점 71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14를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2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 장타율-최다안타 4위, 타율 10위 등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시즌 23호포와 함께 KBO리그 통산 155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4년 만에 돌아왔어도 공백은 없었다.





강백호는 지난 두 시즌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2시즌 타율 0.245 58안타 6홈런 29타점 24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71경기 타율 0.265 63안타 8홈런 39타점 32득점이었다. 2년 연속 100경기 출전 미만에 2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화려하게 부활한 강백호는 팀이 소화한 92경기에 건강하게 나와 타율 0.304 113안타 23홈런 70타점 68득점 OPS 0.908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2위, 득점 3위, 최다안타 6위, 타점 8위, 타격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선수가 합작한 홈런 개수만 46홈런이며 147타점에 232안타를 쳤다. 뜨겁다.

무서운 두 선수가 중심타선이 아닌 테이블세터로 기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두 선수가 1, 2번 타순에 들어가면 키움 에이스 후라도도 못 던진다. 또 이후에 8-9번에서 한 명만 살아나가도 두 선수가 좋으니까 연결이 되고 점수가 쉽게 날 수 있다”라며 “나도 투수를 해봐서 알지 않냐. 이제는 1회부터 기대감이 생긴다. 두 선수가 살아나지 못하도 장성우, 황재균, 김상수 등이 있다. 현 멤버 구성에서는 두 선수를 1, 2번으로 놓는 게 낫다”라고 봤다.



리그 최강 테이블세터는 KT를 더 높은 곳으로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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