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효리가 반갑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오늘은 좀 반갑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할명수’를 위해 제주도에서 방문했다. 이를 본 박명수는 “좀 화났죠? 이따위 ‘할명수’ 때문에 와야 하나”라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이효리는 “그런 생각을 잠시 했는데 뉴진스도 나오고 요즘 핫하더라. 아이유도 나왔고. 내가 생각한 만만한 프로가 아니었구나 했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에 박명수가 “다음 주 라이즈”라고 귀띔하자 이효리는 “어떻게 이렇게 된 거냐”고 어리둥절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효리야’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며 “교류가 없었다. 신동엽이나 메뚜기(유재석)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이효리는 “그 오빠들도 솔직히 똑같다. (탁)재훈이 오빠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신동엽 오빠는 이번에 유튜브 나가서 처음 번호를 교환했다. 재석이 오빠는 전화번호를 알지만 서로 별로 연락하지 않는 사이”라며 “너무 자격지심 가지지 말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한, 이효리의 과거 히트곡 ‘텐미닛’이 화제로 떠오르자, 그녀는 “사람들이 본인이 등판해라 이런 얘기가 많은데, 옛날 같지가 않은데 어떻게 나가나. 사람들은 그걸 기대하는데 나는 배가 지금 쭈글쭈글한데 어떻게 크롭톱을 입고 나가냐”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크롭톱 안 입으면 되지”라고 명쾌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효리는 박명수에게 “저 출연료 얼마 줄 건가. 비행기 값은 나와야 할 거 아닌가. 헤어 메이크업이랑”이라고 독촉했다. 이에 박명수는 “거기까지 맞춰주겠다”면서도 “되게 추접스럽다. 지수나 아이유도 아무도 달라고 안 했는데. 책정되는 대로 주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는 이효리에게 최근 광고 재개에 대해 물었고, 이효리는 “오빠도 많이 찍길 바란다. 내 생각에는 쭉 광고를 찍었으면 오히려 안 들어왔을 것 같다. 오히려 안 찍다 찍으니까 조금 더 찾아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당연하지’ 게임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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