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매직’ 맨유, 맨시티 2-1로 꺾고 8년 만에 13번째 FA컵 우승…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 [FA컵]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26 00:5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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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매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년 만에 FA컵 정상을 차지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FA컵 결승에서 2-1로 승리,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더불어 맨시티를 상대로 2023년 1월 이후 무려 1년 4개월 만에 승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맨유 경기가 될 수 있는 이날 FA컵 우승을 선물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를 달성했으나 더블을 이루지는 못했다. 로드리는 자신의 74경기 무패 행진을 여기서 마감했다.

맨시티는 골키퍼 오르테가를 시작으로 워커-스톤스-아케-그바르디올-로드리-코바치치-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포든-홀란드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골키퍼 오나나를 시작으로 암라바트-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래시포드-가르나초-바란-달로트-완 비사카-마이누-맥토미니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맨유의 전술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린 뒤 강한 수비, 그리고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의 빌드업을 공략했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쥔 건 사실이지만 맨유는 큰 위기가 없었다. 오히려 전반 9분 정확한 패스 연계 후 가르나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분 뒤 베르나르두의 크로스, 포든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맨시티 역시 반격했다.

전반 30분 맨유의 멋진 역습이 빛났다. 후방에서 전해진 롱 패스를 그바르디올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오르테가와의 소통 부재로 가르나초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내줬다. 가르나초는 빈 골문에 슈팅했고 1-0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전반 38분 다시 한 번 멋진 역습으로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가르나초의 크로스, 그리고 래시포드가 슈팅, 2-0을 만들었으나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 취소됐다. 그러나 1분 뒤 래시포드의 멋진 전환 패스, 그리고 완 비사카의 멋진 미끼 역할에 이어 가르나초의 패스가 페르난데스에게 향했다. 이후 마이누가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맨유가 맨시티와의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도쿠를 투입, 더욱 공세에 나선 맨시티를 잘 막아냈다. 물론 전반에 비해 위기는 많았다. 후반 55분 도쿠의 측면 공략 이후 패스, 홀란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59분 워커의 중거리 슈팅은 오나나가 슈퍼 세이브했다. 2분 뒤 알바레즈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64분 포든의 킬 패스, 알바레즈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맨유도 반격했다. 후반 66분 달로트의 깜짝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2분 뒤 가르나초의 원맨 플레이 이후 슈팅은 오르테가가 막아냈다.

맨시티는 급했다. 후반 77분 워커의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 번 폭발했으나 이번에도 오나나가 쳐냈다. 후반 79분 포든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그러나 후반 87분 도쿠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가 막아내지 못했고 맨시티는 추격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맨유의 2-1 리드.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7분을 잘 버텼다. 마지막까지 교체 카드를 활용, 수비진을 강화했다. 맨시티의 막판 공세는 대단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시간을 보냈다.

끝내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FA컵 정상에 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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