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아쉬운 주루사→1타점 2루타로 만회...SD는 18년 만에 메츠에 스윕패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17 05:5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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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하성에게 악몽같은 원정 3연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6-1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메츠와 원정 3연전을 스윕당했다. 37승 38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메츠는 33승 37패.



샌디에이고가 메츠에게 시리즈 스윕을 당한 것은 지난 2006년 8월 원정 3연전 이후 18년 만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필라델피아행 버스에 몸을 싣게됐다.

8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18이 됐다.

시작은 안좋았다. 첫 세 타석은 위력적이지 못한 타구를 만들었다.

2회가 특히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3루수앞 땅볼을 때렸지만, 전력 질주로 1루에서 병살을 아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리드를 가져간 나머지 상대 선발 타일러 메길의 견제에 완벽하게 걸려들며 아웃됐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웃었다. 5-7로 뒤진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드류 스미스를 상대로 1-2 카운트에서 4구째 커터를 강타, 좌중간을 갈랐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 2루타였다.

샌디에이고에게 8회초는 반격의 시간이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디크맨의 송구 실책과 연이은 볼넷으로 한 점을 냈고 이어 데이빗 페랄타의 야수선택으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김하성의 2루타는 이 과정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의 공격은 계속됐다. 루이스 캄푸사노의 희생플라이로 6-7까지 추격했다.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며 동점, 혹은 역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우전 안타 때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우익수 스탈링 마르테의 홈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왔다.

샌디에이고의 이날 공격은 답답했다.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1회 2사 1,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로 선취 득점을 냈고 5회에는 5회에는 루이스 캄푸사노, 루이스 아라에즈가 연속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두 차례 모두 한 점씩 내는데 그쳤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짜증만 늘어났다. 마차도는 6회초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뒤 배트를 내리치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애덤 벡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항의하던 마이크 쉴트 감독도 함께 퇴장당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선발 딜런 시즈였다. 1회에만 네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피트 알론소에게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던지는 실수를 범했고, 좌월 스리런 홈런이라는 대가를 치렀다.

이후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지만, 4회 1사 2루에서 해리슨 베이더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린도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날 3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 기록하고 힘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초 역전에 실패한 이후에도 실점을 더 허용했다. 8회말 등판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선두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피안타 5개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플러싱(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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