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 랭킹 92위 '찐 무명' 임혜원, '특급' 스롱 잡고 4강 '파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11-28 08:43:21 기사원문
  • -
  • +
  • 인쇄
(정선=국제뉴스)이정주 기자=시즌 랭킹 92위(상금 45만원)로 시즌 최고순위 64강에 불과한 ‘무명’의 임혜원(27)선수가 LPBA 최다(6회) 우승트로피를 보유한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27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서 임혜원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유력했던 '특급'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1,3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1:2로 패배직전까지 갔으나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결국 3:2로 역전에 성공하며 커리어 첫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돌풍을 일으키며 커리어 첫 4강에 진출한 임혜원/@PBA
돌풍을 일으키며 커리어 첫 4강에 진출한 임혜원/@PBA

경기전 시즌 상금랭킹 92위(45만원) 임혜원과 6위(2천3백만) 스롱 피아비의 객관적인 무게감은 단연 스롱 피아비로 쏠렸다. 첫 세트부터 임혜원이 7이닝 공타에 머문 사이 스롱 피아비는 6이닝째 하이런 5점을 더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11:0으로 임헤원을 셧아웃 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시즌 첫 8강에 오른 임혜원으로선 최악의 출발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강호 김보미(64강)와 히가시우치 나쓰미(16강)를 연파하고 올라온 임혜원은 호흡을 가다듬고 2세트부터 특유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4이닝을 공타로 흘려 보낸 임혜원은 5이닝만에 첫 득점을 뽑아냈으나 7,8이닝 연속 3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17이닝째 스롱에 9:9 추격을 허용한 뒤 곧바로 18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1:1 세트 균형을 맞추며 흐름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선수는 매세트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며 접전을 벌였다. 3세트는 그야말로 초접전 이었다. 두 선수는 7이닝 9:9, 9이닝 10:10 등 초접전을 벌인 끝에 스롱 피아비가 10이닝에 남은 1점을 추가 세트를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고, 뒤질세라 4세트서 공방 끝에 11:9로 임혜원이 승리를 챙기며 맞불을 놨다.

승부를 가름하는 5세트 임혜원의 끝내기 장타 한 방이 빛났다. 4이닝까지 3:5로 뒤지던 임혜원은 5이닝째 공격 기회서 6득점을 몰아치며 9:5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임혜원 선수/@PBA
임혜원 선수/@PBA

임혜원은 21세 때 당구를 시작한 ‘동호인 출신’으로 지난 2022-23시즌 '우선등록'으로 LPBA에 입성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 이번 시즌 역시 1~2회전 탈락을 반복하다 이번 대회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생애 첫 4강 진출을 확정한 임혜원은 "얼떨떨하다 피아비 선수를 이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경기내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첫 세트를 멍하게 보낸 후, ‘지든 이기든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경기했다"고 돌아봤다.

4강전 전망에 대해 임혜원은, “해 볼 만한 선수는 없다. 지금까지 경기했던 모든 선수들이 어려운 상대였다. 결과에 상관없이 집중력을 찾아 차분히 경기하고, 스스로 만족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키며 동반 4강에 오른 김정미(좌)와 임혜원(우) 선수/@PBA 그래픽 이정주 기자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키며 동반 4강에 오른 김정미(좌)와 임혜원(우) 선수/@PBA 그래픽 이정주 기자
사카이 아야코(좌)와 김세연(우)/@PBA 그래픽 이정주 기자
사카이 아야코(좌)와 김세연(우)/@PBA 그래픽 이정주 기자

한편, 또 다른 8강전에서는 김세연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또다른 무명 김정미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고 사카이 아야코는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2에서 3:2 리버스 스윕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LPBA 4강전은 28일 오후 4시30분부터 임혜원-김정미, 김세연-사카이 아야코 대결로 진행된다. 경기 승자는 29일 밤 9시30분 열리는 대회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에 오른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