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운전한 것도 기억못해

[ 서울신문 ] / 기사승인 : 2021-03-06 10:19: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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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 직후 자신이 사고를 당한 사실과 운전대를 잡은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A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법원에 제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과 최초 목격자의 진술서를 근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LA 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차 충돌음을 듣고 제일 먼저 사고 현장에 달려갔다. 이 남성이 사고 차량을 발견했을 때 우즈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후 경찰이 도착한 뒤 우즈는 의식을 되찾았는데 얼굴과 턱에 피를 흘린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운전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경찰에 말했다. 앞서 경찰은 현지 언론에 “우즈가 사고를 기억하지 못했다”고 공개했었다.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에도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고 운전한 기억도 전혀 없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 외상센터의 안드레 캠벨 박사는 “차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은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면서 “사고로 의식을 잃는 상황은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고, 사고 당시 기억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주행 정보를 담은 GV80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LA 카운티의 내리막 곡선구간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오른쪽 다리뼈가 피부를 뚫고 돌출되는 심각한 골절상으로 철심으로 뼈를 고정하고 나사를 박는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타이거 우즈의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달 26일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지금 회복 중이며 기분도 괜찮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우즈와 그의 가족은 지난 며칠간 그들이 받은 훌륭한 지지와 응원 메시지에 대해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재활에 성공해 반드시 필드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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