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 40% 증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07 10:59: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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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압수한 필로폰과 대마 등 / 대전경찰청 제공
외국인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압수한 필로폰과 대마 등 /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경찰청이 마약류 범죄 단속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 인원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2025년 한 해 동안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매매하거나 투약한 외국인 마약사범 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 인원 35명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 대부분이 유학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아시아권 7개국 40명, 아프리카권 4개국 7명, 유럽권 2개국 2명으로 집계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필로폰 4.3g과 대마종자 14.96g, 대마초 1.26g을 압수했다. 일부 피의자들은 외국인 유학생과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며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폐쇄적인 외국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거래를 은밀히 진행한 사례도 확인됐다.

주요 검거 사례로는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뒤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대마초를 1개비당 2만원에 판매한 나이지리아 국적 피의자 등 20명을 검거한 사건이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속됐다. 또 재외동포 자격으로 입국한 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필로폰을 유통한 피의자 15명도 검거됐으며, 이 중 4명이 구속됐다.

대전경찰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체 마약사범 208명을 검거한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23.6%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을 유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마약 범죄 유통 고리를 지속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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