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사천교육지원청은 삼천포초등학교와 대방초등학교의 통폐합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 20일 간의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통폐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사천시 동지역(삼천포 지역)에는 7개 초등학교가 있으나 매년 100명 남짓 태어나는 저출산의 여파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를 겪어왔다.

이에 사천교육지원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삼천포초등학교와 대방초등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지난 12월 중 양교 학부모 설명회와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천포초 학부모의 83.3%, 대방초 학부모의 88.6%가 통폐합에 찬성해 두 학교간 통폐합을 확정했다.

삼천포초등학교는 1905년 광명의숙학교로 시작해 개교 120년 경과, 졸업생은 2만 1929명에 달하나, 1968년 개축 이후 시설 노후화에 따라 교육환경 열악,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2016년에는 대방초등학교와, 2025년 상반기에는 노산초등학교와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대방초등학교는 2009년 개축해 안전등급 A등급의 지역 내 가장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삼천포초등학교와 같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폐합을 통한 적정규모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통폐합 시기는 2027년 3월이며, 통합학교 명칭은 양교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지역 정치인 등이 참여한 통폐합 추진위원회 협의를 통해 '삼천포대방초등학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통폐합에 따라 향후 10년간 총 50억 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져 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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