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지침은 전 세계 해상교통관제사의 영어 구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제정된 최초의 국제 기준이다.
국제항로표지기구는 해양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와 더불어 해양분야 3대 국제 정부간 기구다.
이번 지침 제정은 해사 분야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가 VTS 영어 능력평가 분야에서 국제 기준 수립을 주도한 사례로, 지침 설계부터 제정논의 및 이사회 승인까지 우리나라가 전 과정을 주도한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 국제 VTS 영어 표준, 연수원이 이어온 지속적 리더십
우리나라는 2019년에도 'VTS 음성 교신 및 구문 지침' 개발 과정에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최승희 교수가 작업반 의장을 맡아 전 세계 VTS 교육·훈련의 표준으로 활용되는 음성 교신·구문 지침 정립에 기여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지침 제정과정에서도 작업반 의장을 맡아 기준 제정을 이끌었다.
◼ 해양경찰청-산학협력 기반으로 AI 기반 평가기술 개발 선도
이 지침의 제정은 해양경찰청과 스타트업 기업, 연구기관이 협력해 이뤄 낸 성공적 사례다.
해양경찰청은 현직 관제사의 영어 능력평가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수원과 지역 스타트업 기업이 협력해 관제 교신 데이터 분석, AI 기반 평가기술 개발을 통해 지침의 평가기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연수원 장은규 교수는 "이번 지침의 제정으로 비 원어민 국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 세계 해사 영어 교육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AI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교통관제 영어를 넘어, 국제해사기구가 제정한 국제표준 해사 통신용어 SMCP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새로운 국제표준 제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