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술 "APT37 해킹·3조 가상자산 탈취… 국민 보호 의지 있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3 13:01: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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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술 대변인(국민의힘) 사진=고정화 기자
▲조용술 대변인(국민의힘)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23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권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 APT37이 한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HWP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올해 약 3조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해킹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조달했다"며 "이는 2024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탈취 자금은 캄보디아·중국계 브로커 등을 통해 세탁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대북 제재 위반이자 대량살상무기 자금 조달로 규정하고 있다.

조용술 대변인은 "북한은 군사적 도발에 이어 사이버 공격까지 강화하며 국제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한 제재 강화는커녕 공식 항의조차 하지 못한 채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 군사분계선 양보, 북한 노동신문 구독 제안 등 친북적 발언이 집권 세력 내부에서 경쟁하듯 나오고 있다"며 "정권이 자국 안보와 사이버 주권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은 북한의 폭주에 맞서 국민의 편에 설지, 아니면 북한의 처지를 대변할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이 부여한 책무는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수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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