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고용노동부가 12월 17일 오전 11시 대전 동구에 위치한 호텔선샤인에서 2025년 중장년고용네트워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50여 개 고용센터 취업지원부서와 38개 중장년내일센터 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시범 운영한 중장년고용네트워크의 우수사례와 내년도 중장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장년고용네트워크는 고용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폴리텍대학, 여성새일센터 등 취업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일자리 협의체로, 기업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사례 관리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 올해는 15개 고용센터 주도로 시범 운영됐으며, 내년부터는 40개소로 확대해 지역과 산업 현안을 중장년 고용으로 해결하는 우수사례를 본격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기업 서비스 분야에서는 서울관악고용센터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관악고용센터는 구로와 금천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정보기술과 스마트 제조 분야의 중장년 구인 수요를 발굴하고, 소프트웨어 테스터 등 중장년에게 적합한 신규 직무를 개발했다. 또한 서울서부중장년내일센터와 협력해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자를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트 기업에 연계해 채용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고용센터는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장년 고용지원 컨설팅을 실시한 사례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중장년내일센터와 함께 2천5백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구인 수요를 조사하고, 맞춤형 교육과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해 58명의 중장년 채용을 성사시켰다.
서울고용센터는 대기업 퇴직자를 중소기업 자문역으로 연계해 경력을 잇는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금융과 정보기술, 유통 분야의 대기업 퇴직자를 대상으로 자문역량 교육을 실시하고, 중소 수출기업의 자문역으로 재취업을 연계해 중소기업과 중장년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중장년 재취업 분야에서는 인천북부고용센터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제단체, 교육기관 등과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중장년의 다양한 취업 애로를 해소했다. 육아로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여성에게는 디지털 교육과 멘토링을 연계해 프리랜서 강사로의 전환을 지원했고, 장기간 예능 강사로 활동한 중장년에게는 버스 운전기사 자격 취득과 취업을 연계해 새로운 경력 전환을 도왔다.
대구고용센터는 중장년의 숨은 적성을 발굴해 재취업으로 연결한 사례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경력 단절을 겪은 중장년에게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과 현장 실습을 지원해 재취업을 성사시켰고, 자영업 폐업 이후 어려움을 겪던 중장년에게는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과 현장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복귀를 지원했다.
천안고용센터는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의 재도약을 지원한 사례로 장려상을 받았다. 폐업과 가족 상실로 위기에 처한 중장년에게 심리 안정 지원과 취업 상담을 연계해 재취업을 도왔으며, 보호관찰 중이던 구직자에게는 맞춤형 상담과 취업 알선을 통해 시설관리직으로의 재취업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중장년고용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이 결집돼 기업과 중장년을 잇는 좋은 사례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재직자에게는 조기 경력설계 지원을, 퇴직자에게는 훈련과 일경험을 포함한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한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구인난 직종에 취업한 중장년을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과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확대해 중장년이 원하는 일자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