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겨울이면 새해를 맞이하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다.
동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는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 조형물은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더욱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바다 위와 육지 위에 마주 선 두 손은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상징하며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호미곶 해맞이광장 인근에는 국립등대박물관과 포항바다화석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호미곶과 함께 추천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포항 호미반도를 따라 조성된 경북 대표 해안 트레킹 코스다.
이 일대는 뛰어난 해양 생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청정한 동해 바다와 잘 보존된 해안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여러 구간으로 나눠 있어 짧은 산책부터 장거리 트레킹까지 여행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질 명소를 품고 있어 자연학습과 체험의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해안 암석과 지층은 호미반도의 지질학적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흰디기동굴 등 독특한 지형은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절벽 풍경은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겨울철 포항 여행의 즐거움은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차가운 동해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은 포항 겨울 미식 여행의 백미다. 겨울 제철 음식인 과메기를 비롯해 해물탕 등 따뜻한 국물 요리는 트레킹 후 몸을 녹이기에 제격이다. 죽도시장과 지역 어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호미곶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경북의 자연 가치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라며 "연말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을 걷고 바다를 바라보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