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는 12월 1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국립울진해양과학관과 해양문화·해양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경주시가 기존 내륙 중심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해양관광 분야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경주시는 그동안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확장해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을 통해 동해안 해양문화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신라 문무대왕의 해양정신을 계승하고 해양문화유산을 전시·교육·체험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2020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35만 명을 기록한 해양과학 전문 전시기관으로, 해양과학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교육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경주시는 이러한 전문성이 동경주 일원 해양관광 활성화와 해양역사관 콘텐츠 고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해양 역사·과학 프로그램 공동 개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위탁 운영 연계 ▶해양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등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협력 방안이 담겼다.
경주시는 협약을 계기로 동해안권 해양문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역사·문화 관광에 해양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풍부한 운영 경험과 전문성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의 성공적인 운영과 동경주 해양관광 활성화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경주가 해양문화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